수국 꽃구경 가기 전에 참고하면 좋은 수국 시집, 꽃색별, 개화시기에 따른 수국 꽃말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수국 꽃은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초여름에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수국은 풍부하고 화려한 작은 꽃송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국 꽃색깔은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수국만이 가지고 있는 성질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국의 언어
많은 꽃으로 구성된 수국은 크고 풍성한 꽃을 피웁니다. 파란색, 보라색, 흰색, 분홍색, 노란색의 색조로 피는 수국 꽃은 꽃 색깔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푸른 수국의 언어는 ‘거만하다’, ‘차갑다’, ‘무자비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란색이 전하는 이미지 때문에 꽃말은 차가운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보라색 수국의 꽃말은 ‘성실함’, 하얀 수국의 꽃말은 ‘변덕스러움’, ‘변덕스러움’, ‘젊고 착한 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노란색 수국은 “짝사랑”을 의미하고 분홍색 수국은 “소녀의 꿈”을 의미합니다.
수국 개화시기
수국은 여름의 시작인 6~7월에 피며 무더운 여름을 치유해주는 꽃입니다. 수국 꽃 색깔은 개화기에 변화하며 토양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토양이 강산성일 때는 푸른 수국으로 변하고 알칼리성일 때는 붉은 수국으로 변한다. 토양 조성을 변경하여 원하는 색상의 수국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발한 변태 꽃입니다. 수국은 꽃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지만 꽃과 잎,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쓰기 때문에 생활에 유용한 약용 식물이기도 합니다.
수국 시집
섬수국 / 나태주
하늘의 별들이 땅에 내려왔다
저 멀리 하늘에 홀로 빛나는 건 너무 외로워
땅에 떨어져 꽃이 되었다
꽃도 하나 둘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꽃다발이 되었습니다.
수국보다 / 윤보영
사람들
나는 수국 꽃을 좋아한다.
파란색이면 파란색
빨간색이면 빨간색이 좋아요.
당신을 생각
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꽃
저도 수국꽃 좋아해요
동그란 미소로
나는 당신을 만난 것처럼 당신을 좋아합니다
수국 / 윤보정
수국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수국 수국
짝을 찾는 잉꼬처럼
보고싶은 마음으로 살아
5월이 되면
이 마음은 꽃을 피운다
잠시 만날 수 있어요
그리움의 산
푸른 수국 / 유니크
매미 울음
풍경의 리듬에 나무 테이블
산에서 흐르다
초를 읽는 소리
매미와 나란히
하늘을 자르다
푸른 수국
상처 입은 가슴이 숨어
행인들에게
웃다 웃다
나도 웃는다
정말 이상한 세상
울타리 안의 수국 앞에서 / 오정방
7월의 어느 여름날 아침
집 안에서
푸른 수국이 피면
무언가 앞에 서다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본다
수국은 왜 하늘색과 비슷할까?
그리움이 사라지면
색이 이렇게 변하나요?
오늘
수국의 목마른 목을 적셔
하늘, 수국
또 다른 수국, 하나의 하늘
서로를 봐
갑자기
난 똑같아 푸른 마음이 될게
수국을 바라보며 / 이해인
기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여름 오후
수국 가득한 꽃밭에서
각 꽃잎
나는 하늘을 본다
구름이 흐르고 있다
한 장씩
흐르는 물소리
험난한 세상이라도
가까이 손을 잡고
원을 형성하는 꽃
여름을 혼자 겪었어
오늘도 내 안에
퍼디 블루
희망꽃다발
수국처럼 동그란 미소
이웃의 웃음
꽃다발로 흘러내려
꽃마다 천 개의 입술 / 정로프
분홍 수국처럼
꽃마다 천 개의 입술
천 하트
만화경 같은 얼굴을 가질 수 있다면
심장 한쪽의 모양
어쩌면 내 동생의 마음처럼
비오는 날과
바람이 부는 날의 구분이 어려운 것처럼
고귀함과 화려함의 조화
애 같아 보여도
때로는 익다
빛나는 소녀의 겸손
뭐, 귓속말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가끔 소나기 같은 큰 목소리로
내가 웃었기 때문에
가끔은 웃고 행복해
분홍 수국은 내게 그렇게 말했어
여동생처럼
산수국 / 허영만
활짝 핀 산수국을 꺾어
나는 떠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저희에게 오셔서 둘러보세요
여비 브라운브라운 잎사귀 하나하나가 미소짓고 미소짓고
매달려 가슴 아픈 물방울
내겐 산수국만큼 맛있었다
한 방울의 물처럼 버티던 때가 있었어
오고 갈 때 사랑이 있었다
인생은 아름다웠다
인생은 눈물로 가득했다
수국 / 이문재
여름날은 혁명적이었다
오래된 마음을 말리자
꽃은 바보야
꽃 속의 꽃
꽃 속에 꽃을 피워라
꽃이 열린다
나무 전체가 부풀어 오른다
마음 속의 마음
훌훌,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열여섯 달빛
모두의 길을 밝히다
마음은 멀리 간다
당신이 떠난 자리에
뿌리가 맑아진다
꽃은 빛의 그림자
금계국 꽃연가 / 김덕성
햇살을 머금은 강
눈부시게 빛나 삶의 길을 비추는
신록의 계절이 초록불과 함께 열립니다
6월 희망의 아침
불타는 황금빛 사랑
시냇물을 채우는 빛나는 황금빛 얼굴
여자 규수처럼 웃는 금계국
너무 높아서 돌이킬 수 없어
황금빛 사랑을 주듯
쌓인 세상 근심 녹아내려
어쩔 수 없이 가슴이 뛰게 되면서
행복의 꽃길이 열린다
황금 축제가 열리는 강
화사한 미소와 꽃향기로 물들일 때
상쾌한 기분으로 6월을 엽니다
사랑과 희망의 황금닭왕국
수국 옆 / 박인걸
보라색 종이꽃보다 축복받은
수국 Ampangida의 무리
쏟아지는 여름 햇살에도
푸른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
늘 동경하던 컬러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숭고한 인물
세인트 클라라의 향기 가득
딥트레이닝으로 빚어낸 몸매!
그리움의 층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땐 let it go
용광로에 녹인 쇳물처럼
걷잡을 수 없이 가슴으로 번져
내 마음 깊은 곳에 묻힌
그리움마저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 속으로
수국꽃 향기에 취하다
수국 / 박종영
긴 목과 날씬한 허리
천진난만함이 넘쳐흐르는 산수국,
그림자 속에서 내 얼굴을 비춰
미묘한 우아함을 참을 수 없어
추억의 미소로
시원한 산수에 불어오는 바람
청순한 장난기가 숭고하다
어제 주문하신대로
어젯밤에 와서 속삭이곤 했지
숨막히는 그리움의 무게를 기억하기 위해
달빛에 푸르스름한 꽃술을 얻어
빛의 화신으로 서 있는 산수국
이슬과 별이 잠든 단아한 얼굴
우리는 기억하고 싶다
밤안개 속 푸른 마음 여는 소리
너의 아픈 매듭의 꽃에서 바람을 배운다